[웹젠이 일하는 법]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자율출근제·유연근무제 등 인사제도 혁신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적극 나서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편집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웹젠은 임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사와 사내제도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은 높이는 동시에 충분한 휴식과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등 노동시간 단축, 일과 생활의 균형 실천,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간 웹젠은 대표적 한국게임사의 일원으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았다. 창업 이듬해인 2001년 ‘뮤 온라인’이 국내는 물론 대만, 중국, 일본에까지 출시되며 흥행대박을 이어가면서 2003년 웹젠 주가가 엔씨소프트의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웹젠은 2010년 7월 NHN게임스와 합병 관계가 소멸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4년 중국에서 서비스한 웹게임들이 모두 흥행대박을 터뜨리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가정과 일터의 양립’ 인사제도 혁신
웹젠은 지난 2018년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고 ‘가정과 일터의 양립’을 목표로 ‘자율출근제’를 도입하면서 인사제도 혁신을 시작했다.
웹젠은 자율출근제 운영 기간에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제도를 정비한 후 지난해 1월부터 ‘유연근무제’를 도입,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는 정해진 1일 최소 근무시간을 만족하면 월 단위 총 근무시간 내에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의 도입과 함께 웹젠은 자신의 근무시간 통계를 한눈에 파악하는 ‘근무시간 자율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해 임직원의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돕고 있다.
또한 임직원을 위한 육아 복지 제도도 확충했다. 사옥 내에 직장어린이집인 ‘푸르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는 매년 정기적으로 코딩교육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난임치료 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주차별 태아검진 시간을 보장하고 사옥 내에 수유 공간인 ‘마더스룸’을 운영하고 있다.
■ 충분한 휴식과 창의적 활동을 돕는 사내제도
웹젠은 임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내제도도 갖췄다.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설립해 활동하는 ‘사내 동호회’ 제도가 대표적이다. 웹젠은 회원 13명 이상이 모여 설립 목적과 사내 유사동호회 존재 여부 등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동호회를 개설해 활동하도록 했다.
현재 야구, 캠핑, 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총 16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각 동호회는 회원의 회비와 회사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사옥 내에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동아리방’ 공간도 마련돼 있다.
웹젠은 매월 일정액을 지원해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어학교육, 체력단련, 직무교육 중 개인의 선택에 따라 지원하고 온라인 사이트와 제휴해 공연, 도서, 영화관람 등의 취미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전국의 유명 콘도, 리조트와 협력을 맺어 웹젠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연중 여가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장기근속을 장려하고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근속 기간에 따라 여행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웹젠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웹젠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웹젠드림’은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한 장애인 바리스타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사내 카페인 ‘꿈꾸는 숲’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카페는 휴식과 대화를 위한 휴게 공간이자 장애인 바리스타 직원들과 비장애인 직원들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웹젠드림은 직무를 추가로 개발하고 장애인 고용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장애인 고용 확대와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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