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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액면분할 앞둔 동국제약의 성장동력에 시장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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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기자
입력 : 2020.08.27 07:35 ㅣ 수정 : 2020.11.21 16:30

신주 9월 10일 상장 예정 /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포트폴리오의 힘'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주식 액면분할을 앞둔 동국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 경제적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그 동력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국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38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매출은 역대급인 5500억원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동국제약은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이 되면 액면가는 2500원에서 500원으로 낮아진다.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이전에 주가는 14만~15만원 대였다. 신주는 9월 10일 상장된다. 주식 수는 5배로 늘어나고 가격은 5분의 1로 낮아지면 소액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남으로써 주가부양 등의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액면분할 이후 주가흐름은 동국제약의 내재적 경쟁력에 의해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주식액면분할을 앞둔 동국제약의 성장동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그래픽=한유진 기자]

 

■ 일반의약품은 동국제약의 ‘캐시카우’ / 신약, 화장품,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도 주목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을 성장시키고 있는 핵심 동력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 헬스케어 부문이 고르게 실적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인 것이다.

 

우선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뚜렷한 히트상품이 포진하고 있어 가장 안정적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마데카솔, 인사돌(잇몸질환), 오라메디(구내염), 훼라민큐(갱년기 증상) 등은 매출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 라인인 치센(치질), 판시딜(탈모), 센시아(정맥질환)를 개발하며 매출 극대화에 성공했다. 또한 인사돌은 지난 1일 20년 만에 7%의 가격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015년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진출한 화장품 사업은 신성장 동력이다. 센텔리안24는 2015년 론칭한 기능성 더마 화장품 브랜드로 50여 년간 식물성 원료의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원료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을 화장품에 적용해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 3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반기 해외 수출 계획 등을 감안할 경우 최대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국제약은 끊임 없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전문의약품 시장과 조영제 부문에서도 기존 제품 점유율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Takeda사의 오리지널 제품을 최초로 복제하여 출시한 로렐린 제품 역시 동국제약의 매출 증가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으며,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신 마취에 이용되는 포폴주사 제품 판매 또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신 마취제 시장은 확대로 동국제약의 포폴 매출은 34.8%만큼 증가하였고 프로포폴 시장에서 프레지니우스카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2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벌어들인 돈을 신약개발 분야에 투자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그래픽=한유진 기자]

 

■ 동국제약, 코로나19 뚫고 매출 상승가도 달리는 중

 

동국제약의 매출은 지난 2017년 3547억원에서 2018년 4008억원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4822억원으로 흔들림없이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영업이익도 2017년 478억원에서 2018년 482억원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615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한만한 성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특히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 2019년 30%가 넘는 성장을 한 화장품과 생활건강 부문인 헬스케어에서 영업이익에 큰 몫을 했다.

더욱이 올해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발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138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8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1.9%늘어난 규모다. 올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중시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헬스케어 부문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94억원, 영업이익은 375억7923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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