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늘어나는 가계대출 등 부채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빠르게 재확산하는 분위기여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기엔 어렵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앞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5월 들어 0.50%로 추가로 끌어내린 뒤 지금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7월과 8월, 10월 세 차례 열린 금통위에 이어 이달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금통위 회의 당시 “우리 경제가 정상 궤도로 복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때까지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의 이날 결정에 앞서 금융업계에선 일찌감치 금리 동결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1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8명 중 96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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