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신차 효과 확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전기차(EV) 시장 내 점유율 상승,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1.1% 증가한 8923억원, 당기순이익은 123.9% 상승한 7756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다만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9943억원)는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하 연구원은 “이는 신차 효과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인도 등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부분 파업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6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5.4% 증가한 3조6100억원, 당기순이익은 144.5% 상승한 3조180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며 “이는 고부가 제품 판매(RV, 상위 트림, 옵션 채택률 상승) 비중 상승으로 제품 믹스 개선 지속, 글로벌 볼륨 차종인 스포티지와 E-GMP 기반 EV인 CV 등을 통한 신차 효과 확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인도 공장 손익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차 효과(국내: 카니발, 스포티지, 북미: K5, 쏘렌토, 인도: 쏘넷) 본격화에 따른 선진 및 신흥시장 내 점유율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지속, E-GMP 기반 신차 출시에 따른 전기차 수익성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확장이 기대된다”며 “E-GMP 기반 신차 출시에 따른 EV 시장 내 점유율 상승 본격화 가능성, 선진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 내 성공적 안착, 이종산업과의 협업 가능성 증대(중장기 성장 확대)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고급 브랜드 부재(제품 믹스 개선 한계)와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노출도(수출 비중 증대) 등으로 현대차보다 높은 프리미엄 부여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