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가 매인이지만 전장에도 눈길이…“
작년 4분기 매출액 3조8400억원, 영업이익 3423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2 프로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원/달러 환율 약세에도 이아폰12 프로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며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9.6% 늘어난 3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성순 연구원은 “기판소재 사업부 역시 아이폰12 효과로 mmWave AiP 판매 확대 등 LED 팩키지(PKG) 수요 증가로 매출액은 6.4% 증가한 3396억원을 기록했다”며 “LED 사업부는 중단사업으로 처리됐으며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2의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에 비수기 효과가 크게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만 아이폰 조립 업체들을 보면 아이폰12 미니에 대한 주문은 감소하나 아이폰12 프로 주문은 증가할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리플 카메라와 ToF가 적용된 고가 중심의 제품 믹스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신형 아이폰부터 카메라 공급망의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을 Sensor-Shift 침투율 증가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5.0% 줄어든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4.4% 감소한 1902억원을 예상한다”며 “평년대비 높은 수익성은 아이폰12 효과 지속과 적자 사업인 LED 사업 중단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 &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상승 중”이라며 “LG이노텍의 차량 부문은 BMS, ADAS 카메라, V2X 등을 생산한다. 특히 ADAS 카메라와 V2X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향후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 확대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ADAS 카메라, ZKW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LED 차량 조명과 달리 V2X의 경우 다소 장기적인 호흡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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