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상반기는 판재류 중심의 공격적인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 전망”
올해 1분기는 판재류와 봉형강류 스프레드 방향성을 달리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줄어든 4조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판재류 중심의 전체 판매량 회복, 공격적인 가격인상에 따른 판재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및 그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더불어 봉형강류의 경우에도 스프레드가 톤당 5000원 확대됐지만, 입단협 협상 지연에 따른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779억원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철강 SSC의 가동률 상승과 국내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나 별도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연결 영업이익 또한 시장컨센서스인 959억원을 하회하는 553억원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급등했던 철광석가격과 최근에 강세로 전환된 원료탄가격의 상승분 반영을 위해 올해 1분기에도 판재류 중심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은 유통향 열연과 일반 냉연 중심으로 1월부터 큰 폭의 가격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1분기 판재류 ASP는 7만원 상승하여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봉형강의 경우 현대제철이 1분기 철근 공급가격을 톤당 3만원을 발표한 상황에서 최근 철스크랩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1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영업이익은 93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예상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는 판재류 중심의 공격적인 가격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3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한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상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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