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펄어비스에 대해 ‘붉은사막’ 판매량을 상향 조정하는 등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추정치를 52% 하향했다”며 “‘검은사막’ 노바 업데이트가 지난해 12월 22일 진행되면서 해당 IP(지적재산권)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진구 연구원은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이 선제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을 추가로 제한했다”며 “‘검은사막’ 온라인의 경우 북미와 유럽 자체 서비스 전환 효과가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익배분 내재화와 공격적 신규 콘텐츠 추가 효과로 전사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출시될 ‘붉은사막’의 경우 초기 판매량 450만장, 5년간 누적 판매량 1500만장을 예상한다”며 “‘붉은사막’과 비슷한 장르로 포지셔닝된 주요 메이저 게임 판매고를 보면 출시 후 1년 이하인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제외한 5개 타이틀 평균 초기 판매량과 누적 판매량은 각각 640만장, 1980만장으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감안시 ‘붉은사막’ 추정치는 공격적 수준이 아니다. 또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경우 초기 4개월 판매량이 500만장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콘솔만 대상이기에 콘솔과 PC를 동시 출시하는 ‘붉은사막’ 초기 판매량(콘솔 300만장, PC150만장) 예상치는 합리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펄어비스는 캐주얼 장르 게임인 ‘도깨비’ 개발 진행사항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도깨비’도 펄어비스 차세대 자체 엔진으로 개발 중이란 점에서 높은 수준이 확인될 경우 2022년 출시 이후 펄어비스 중장가 이익 성장성을 높여주는 기폭제가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붉은사막’ 개발에 포커스가 맞춰진 상태에서 도깨비 진행사황을 공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붉은사막’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개발력과 주요 라인업 출시 일정에 대한 시장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