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기판소재도 예상보다 선전하고 전장부품은 조기 턴어라운드를 시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전략 고객의 스마트폰 출시 사이클 때문에 비수기와 성수기 실적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기업가치 할인 요인이 되곤 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1월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보더라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29% 급증했고, 아이폰 12 시리즈 중 Pro 시리즈가 58%를 차지했다. 광학솔루션의 출하량과 제품 믹스가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늘어난 31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250억원을 상회하는 동시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에 버금가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무엇보다도 광학솔루션의 출하량과 제품 믹스가 우호적이어서 기대 이상의 수익성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1월 스마트폰 시장 동향에서도 확인되듯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했고, 아이폰 12 시리즈 중에서는 Pro 시리즈가 58%를 차지했으며, 최상위 Pro Max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아이폰 12 Pro 시리즈향 트리플 카메라와 ToF 매출이 호조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판소재 내에서는 mmWave AiP와 SiP 중심의 반도체기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홈코노미 환경의 TV 수요 강세에 따라 Tape Substrate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선전할 것”이라며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생산 차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주의 질 개선, 해외 생산 안정화, 자율주행 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조기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8124억원에서 952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광학솔루션은 전략 고객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배력 강화, 카메라모듈 공급 방식 변화 및 우호적 경쟁 환경에 따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중심의 지속적인 사양 진화를 바탕으로 올해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상당히 늘어난 규모(55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반도체기판은 5G 통신용 기판의 주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포토마스크는 지연됐던 10.5세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 카메라 및 센서모듈 분야의 선도적 행보와 전장부품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