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OCI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764억원으로 폴리실리콘 급등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2% 늘어난 7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56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CL 4만8000톤 폭발사고로 인한 공급 차질, 중국 내수 수요 강세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해 2분기 평균 6.4달러/㎏에서 4분기 평균 10.2달러/㎏, 올해 1분기 누적 12.9달러/㎏으로 급등함에 따라 베이직케미칼 영업이익이 595억원으로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화학&카본소재 역시 글로벌 공급 차질(미국 한파/일본 지진 등)에 힘입은 제품가격 급등 영향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은 중국 GCL 폭발사고로 급반등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유럽의 중국 신장 지역 인권탄압 문제 제기 후 신장산 폴리실리콘 규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비 신장산 폴리실리콘의 수급타이트로 이어졌다”며 “연초 이후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140~150GW 수준이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급증하여 170~200GW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3월 기준 15.6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태양광 설치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급등할 수밖에 없고, 올해 기준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66만톤임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설치 수요가 170~180GW를 상회할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상대적인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한편 셀/모듈 업체들은 원부자재 급등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하다”며 “폴리실리콘의 추가 상승은 발전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GW환산 기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2022년 210GW에서 2023년 240GW로 확대되기에 지금의 타이트한 수급은 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