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 분 회복 방향성은 그대로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조1731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127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화장품 매출은 백화점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이를 제외한 방판, 아리따움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며, 면세점과 온라인의 성장세 지속에 따라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도 실적 역기지로 전년대비 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혜미 연구원은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 중 중국은 전년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축소 작업은 당 분기에도 이어졌으며, 온라인 매출까지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최대 이벤트인 6월 18일 행사에서는 럭셔리 라인 중심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말까지 지속되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전년도 코로나19 발생 시점을 감안하면, 국내 및 해외 전 지역에서 기저효과로 인한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른 설화수 브랜드의 고성장세는 전사 실적 성장의 핵심”이라며 “설화수 단가 개선은 두 가지 요인(지난해 4분기 중 자음생 라인으로 핵심 제품 교체, 4월 중 설화수 면세점 가격 평균 3∼4%인상)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국내 및 중국 현지에서의 브랜드별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설화수 ASP 인상 효과는 연말까지 유의미한 전사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1분기 국내와 중국에서 크게 회복됐던 수익성의 경우 온라인 이벤트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비 사용, 이니스프리 매장 구조조정 확대 등을 고려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모레G의 자회사였던 코스비전과 에스트라는 6월 중 편입됐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시너 창출이 기대되나, 단기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다”며 “그러나 기존 시장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 뿐 회복 기조는 여전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