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중국시장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한 1조2188억원, 영업이익은 212.9% 늘어난 1105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중국 618 행사 대응과 중국 시장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집행이 집중되며 해외 부문 수익성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연구원은 “내수와 면세를 비롯한 주요 전통 채널 매출은 점진적인 회복세”라며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하지만 국내외 채널 효율화 작업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중장기적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에 선반영 됐지만, 2분기 실적 하락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한 기대감은 축소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지지하던 센티먼트 역시 일시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뚜렷한 실적 개선에 관련한 기대감이 축소되며 투자심리도 악화될 수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력 강화가 지속되고 있는 설화수 성장성이 확보되는 가운데, 이니스프리 부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재차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