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철근업황 호조로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지속”
2분기 실적은 철근업 호황과 M&A 효과로 사상 최고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대한제강에 대해 국내 철근업 호황에 따라 하반기도 역대급 실적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며, 8월 23일자로 YK스틸 지분율이 기존 51%에서 71%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0.6% 늘어난 5200억원, 영업이익은 205.6% 증가한 67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추정치 594억원과 컨센서스 572억원을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7.3% 증가한 36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3분기 403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정치 339억원을 상회했고, 연결에서 별도를 차감한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도 308억원으로 예상치 256억원을 상회해 본사와 YK스틸 모두 실적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실적호조의 배경은 철근가격이 4월 건설사향 및 유통향 모두 3월보다 8만8000원 인상됐고, 6월에도 건설사향(기준가격) 4만2000원, 유통향 12만2000원으로 인상되어 롤마진이 가파르게 확대됐다”며 “작년 9월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된 YK스틸도 철근업 호황으로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과 고철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근 기준가격은 7월 1만7000원, 8월 6만3000원 등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도 여전히 인상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6월 중순 이후 주춤했던 국내 철근 유통가격도 7월 말부터 재반등해 대한제강은 하반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대비 172%, 152% 증가한 626억원, 690억원으로 전망하며 2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159% 늘어난 2122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26% 상향한다”며 “만약 중국이 철강재에 수출관세를 부과할 경우 실적전망치는 추가 상향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제강은 연결 자회사 YK스틸의 유상증자 참여로 8월 23일 기준 지분율이 기존 51%에서 70%로 높아진다”며 “참여금액은 421억원이며 YK스틸에 대한 지분율이 높아짐에 따라 대한제강의 지배주주순이익 비율도 높아지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익 전망치 상향과 YK스틸 지분율 확대를 반영해 2021년 및 2022년 지배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35%, 49%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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