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화성시(시장 서철모)가 결식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위해 GS리테일, BGF리테일과 손잡고 급식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 시범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원거리의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결식우려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고민하다 식당이 없는 곳에도 편의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급식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에 8일, 시청 접견실에서 GS리테일 및 BGF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급식카드 제작 ▲편의점주 대상 홍보 ▲이용내역 관리 보고 등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특히 해당 아동청소년이 낙인 없이 도시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부적합 식품은 구매할 수 없도록 기술적 제재로 급식카드의 역기능을 막을 방침이다.
편의점 연계 급식지원 서비스는 만 9~ 24세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43명에게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인당 약 155회 분량의 도시락이 지원된다.
또한 주 2~3회 지역 활동가가 해당 아동청소년을 방문해 급식지도를 돕고, 지역 내 복지센터, 평생교육원, 지역아동센터 등과 손잡고 한국어와 공교육 진입 등 적응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함께 취약계층 안전보호망을 위해 나서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화성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생기는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화성형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어교육, 심리정서지원서비스, 지역 내 연계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