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中 헝다 사태 영향 제한적… 비중국 매출비중 70% 이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27 16:55 ㅣ 수정 : 2021.09.27 16:55

펀더멘탈 개선 불구하고 기업가치 반영 안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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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헝다그룹 사태에 따른 중국시장의 불안과 부진 속 비중국 매출의 비중이 크고 미국의 주택 및 건설경기가 좋은 상황인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에 대한 업황 판단은 중국의 굴삭기 판매 데이터에 연동되어 있다”며 “하지만, 이는 비중국 매출비중이 70%를 넘고, 특히 미국업황이 중요한 진성티이씨에게는 다른 얘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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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과 건설경기가 여전히 좋은 상태이고, 내년부터는 수십년만에 가장 큰 인프라부양 투자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번 인프라 부양안은 오래된 철도, 항만, 도로, 교량 등에 대한 교체뿐 아니라, 대륙을 횡단하는 전략망 구축,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소프로젝트 건설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 모두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를 필요로 하는 투자안들”이라며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단순히 주택, 건설경기에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진성티이씨의 하반기 매출 전망은 좋다”며 “미국 등 비중국 시장의 산업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좋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부품에서 모듈화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고객사들도 확대하는 등의 진성티이씨만의 노력이 견조한 매출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4분기 진성티이씨의 매출은 각각 1060억원, 1082억원으로 전년대비 52%,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부진했던 영업이익률도 판가 인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까지 철강재, 운송비 등의 원가상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점진적으로 이를 판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진성티이씨는 건설기계 업황에만 연동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부품에서 모듈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했고, 고객사 다변화, 수소사업 등 신규 사업 확대 등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주고객인 캐터필러에게 모듈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고, 밥캣, 히타치, 디어 등 신규고객과 제품확대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고객들의 Compact Track Loader 등 일부 건설기계에 대한 내년 물량 구매 요청이 예전보다 큰 상태”라며 “진성티이씨는 이를 위해 미국 공장을 위한 신규부지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수소 사업은 PAFC 용 부품을 공급한데 이어 다른 타입의 연료전지용 부품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갖추기 위한 노력들이 점진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단기 중국 건설기계 싸이클에 의해서만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평가 국면”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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