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플랫폼사업 규제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30 14:55 ㅣ 수정 : 2021.09.30 14:55

조정 폭은 과도, 규제 이슈 안정화가지 다소의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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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NAVER에 대해 플랫폼사업의 성장성은 분명하나 최근 규제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7% 늘어난 1조6967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3184억원으로서 전년대비 호조이나 전분기 대비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며, 종전 전망치에는 부합하나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다소 미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카카오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 여파로 NAVER사 주가도 상당수준 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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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정 자체는 불가피했으나 규제에 따른 NAVER 가치 하향 영향은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조정 폭은 과도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성종화 연구원은 “9월 8일 카카오의 모빌리티, 테크핀 플랫폼 및 몇 가지 O2O 플랫폼 사업들에 대한 규제 이슈의 발동으로 카카오 주가는 8일 당일 10% 급락과 함께 10여일 만에 24%의 가파른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그런데, NAVER 주가 또한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라는 공통분모로 인해 8일 당일 8% 급락과 함께 이 기간 동안 카카오 하락 폭의 절반 수준인 13%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경우 최근 수년간 모빌리티 및 일부 O2O 플랫폼 사업에 대해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야기한 부분이 있었으며 이러한 것들이 금번 규제의 사정권에 들게 된 것인 반면 NAVER는 뉴스 및 댓글 개편, 음식배달 및 꽃배달 등 골목상권 침해 소지가 있는 O2O 사업의 철수,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낮은 수수료 및 빠른 정산 등을 통한 소상공인 및 이용자와의 상생 추구 등 미디어 및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행보를 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비어의 테크핀의 경우 보험, 펀드판매 등 금융상품은 내년 라이선스 취득 후 정부의 규제 범위 내에서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 규제는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며 “NAVER 또한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로서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에 대해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최근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 이슈로 덩달아 NAVER 주가도 상당부분 조정을 거친 것도 일정부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NAVER는 수년간 정부의 규제에 충분히 호응하는 스탠스를 취해 왔기 때문에 주요 플랫폼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 등에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며 따라서 가치 하향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규제 이슈로 인한 NAVER 주가의 조정 폭은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잠재력 및 전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하며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인 NAVER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번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에 따른 주가 조정은 불가피했으나 조정 폭은 과도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NAVER 또한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에 주가가 제 가치에 수렴하는 방향성을 되찾기 위해선 금번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며 그 때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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