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길의 해.완.뽀 (8)] 해외구매대행사업 창업시 우선 준비 사항

우현진 입력 : 2021.12.21 15:41 ㅣ 수정 : 2021.12.21 15:41

쇼핑몰을 어디에 만들지?...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대형 플랫폼 활용 가능/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 소싱이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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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구명길 칼럼니스트] 필자는 e-커머스 사업 관련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몰 사업을 새로 시작하시려는 주변 지인이나 소개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 만났을 때 대부분의 공통된 질문이 “쇼핑몰 어디에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라는 것이다.

 

‘어디에 어떻게’ 라고 하면 앞선 칼럼에서 다뤘듯이 e-커머스 플랫폼 중 자사몰을 직접 구축하거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같은 입점몰에 상점을 개설해서 상품을 올리고 판매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니 너무도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그보다 먼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상품을 팔 것인지” 고민하고 그 이후에 어떤 쇼핑몰 플랫폼을 활용할지를 고민하라고 항상 말씀드린다.

 

왜냐하면 요즘 거의 대부분의 e-커머스 플랫폼들이 사용자 위주로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맘만 먹으면 쉽게 접근,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포함한 대형 e-커머스 플랫폼(특히 오픈마켓)들은 입점을 위한 진입장벽이 거의 없고, 상품등록, 판매 등이 자유롭다. 초보 셀러에게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만 경험하면 금방 익숙해져 기존 셀러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 즉, 입점하는 플랫폼의 기능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고를 보유하거나 위탁 상품을 소싱, 판매하는 국내 사업자 대비 해외의 거의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 한계가 없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라면 더더욱 광범위한 상품 데이터 중 정말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이 중요하다. 목표 고객과 그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먼저 정의하지 못한다면 큰 바다에서 방향을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매다 지쳐서 끝나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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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뉴스투데이]

 

목표고객과 상품을 정할 때 필자는 항상 멀리서 찾지 말고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경력자라면 원래하던 일 속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초년생이라면 정말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에서 틈새 상품을 먼저 찾아보라고 권고한다.

 

필자의 강의를 들은 수강생 분의 예를 들어보면, 코로나 이전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체육 이벤트 사업을 하시던 분인데 코로나로 이벤트 진행이 더 이상 어려워서 고민하다가 해외구매대행 사업 관련 유튜브 등을 보고 사업에 도전을 하게 됐다. 이분께는 이벤트 진행시 사용하시던 교보재들 중에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은데 국내에서 가격이 비싸거나 품질이 더 우수한 해외 제품이 있는지 확인해서 그 상품을 우선 진행하는 것을 권해 드렸고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셨다.

 

또 한가지 사례는 특정 분야의 상품 사용법 등을 유튜브로 소개하는 유튜버인데 좋은 정보 소개는 본인이 하는데 정작 해당 상품은 다른 사람들이 잘 팔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시기를 원해서 온라인 스토어 개설과 해당 상품 소싱을 도와드렸었는데 현재까지도 아주 잘 하고 계신다.

 

이처럼 처음일수록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상품을 판매할 것인가”라는 정의를 스스로 먼저 하는 것이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은 행정적인 측면을 잠시 살펴보면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관할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면 관할 구청에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이 두가지는 필수 사항이고 여기에 판매하려는 상품 종류에 따라(예 : 건강기능식품이면 건강기능식품 영업신고증 등) 추가로 관련 교육 수료 후 영업신고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은 개인사업자의 경우는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상단의 신청/제출 메뉴에서 '사업자등록신청(개인)'으로 가서 신청하면 보통 하루 정도면 나오는데 신청할 때 해외직구대행업(주업종코드 525105)으로 신청하면 된다.

 

통신판매업신고증도 온라인 신청은 가능한데, 신고증 수령은 코로나 시국이지만 해당 구청을 방문해야만 한다.

 

그 외에 기타 필요한 영업신고증들도 주로 관련 협회를 통해서 온-오프라인 교육을 일정 시간 수료하고 비용을 납부하시면 주로 구청에서 해당 영업신고증들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목표고객과 상품을 정하고 행정절차를 마치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위한 해외 인프라 구축을 해야 하는데 이는 다음 칼럼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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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길 프로필▶ (현) ㈜더블루나인 대표 / 원스탑 해외구매대행 셀러지원 플랫폼 셀프(SellF)의 아카데미 대표 강사 / 해외구매대행 창업 유튜브 ‘셀킥’ 및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해.완.뽀 운영 / 글로벌 청년 창업가 재단(GEF) 지원사업 ‘해외구매대행 창업 실무’ 강사 / (전) KG이니시스, 11번가, KT커머스, 삼일PWC 등에서 e-커머스 및 IT 컨설팅 업무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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