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범=엔씨 슈퍼개미?… 동진쎄미캠 주식 매매 패턴과 유사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의 회삿돈 수천억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해 구속된 이모씨가 지난해 말 약 3000억원어치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 주식을 산 ‘슈퍼개미’와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1일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개인투자자 1명이 엔씨 주식 70만3325주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했다는 공시가 올라왔다. 순매수액만 이날 종가 기준 3800억원(49만2393주)이나 됐다.
하지만 이 개인투자자는 큰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진출 선언으로 엔씨 주가가 잠시 급등했지만 이후 이틀간 각각 9%, 7%씩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투자자는 지난해 11월15일 엔씨 주식 53만주를 팔아치웠다.
일각에서는 해당 인물이 지난해 10월1일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 이준혁) 주식을 대거 사들인 이 씨와 동일인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주식을 대량 매수한 뒤 손해를 보며 분할 매도하는 주식 매매 패턴이 유사하기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불공정 조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는 사안”이라며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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