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혐의로 거래 중단… 자금 회수 여부 중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1.03 15:53 ㅣ 수정 : 2022.01.03 15:53

횡령 혐의로 거래 중단, 영업일 기준 15일 내로 상장적격성 심사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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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삼성증권은 3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1880억원 상당의 횡령사건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라며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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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근희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이날부터 실질 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라 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재개는 영업일 기준 15일(이달 21일) 내 상장적격성 심사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감시 시스템 미비에 따른 ESG 리스크는 높아졌으며 낮아진 회사 신뢰도로 인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만약 계좌 동결 가능시 횡령 금액은 회수 가능하지만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올해 영업 외 손실로 반영 가능하다는 점에서, 횡령자금에 대한 회수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횡령 자금 회수 규모, 횡령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유무에 따라 향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변경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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