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선방에도 매출·영업익 내리막… “올해는 실적 반등 할 것”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02.08 17:51 ㅣ 수정 : 2022.02.08 17:51

매출 15.6조, 영업익 2156억...전년비 3.7%, 37.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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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 선방에도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5812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 당기순이익 -28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37.7% 줄었고 당순이익은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1174억원, 51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 35.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확대됐다.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만 증가했을 뿐, 이외의 사업부는 내리막길을 달렸다. 

 

백화점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복심리로 명품 인기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8.8% 오른 2조8880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천49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엔 해외 패션(25.5%)과 남성스포츠(10.4%) 중심으로 기존점포의 매출이 1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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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마트의 경우 리뉴얼, 폐점 등의 이슈로 매출은 5조7160억원으로 7.2% 줄었고, 영업적자도 320억원으로 전년(130억원)보다 적자 폭이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점포 폐점 및 창고형 할인점으로의 리뉴얼, 내식 수요 둔화, 4분기 희망퇴직 비용 등이 영향을 끼쳤다. 

 

슈퍼 또한 내식 수요 둔화로 매출 1조45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3%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전년(200억원) 대비 줄었다.  

 

e커머스의 매출은 1080억원, 영업이익은 -1560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종합몰로 운영됐던 형태를 오픈마켓으로 변경하고 사업부간 거버넌스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마트 매출은 3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113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9.6% 줄은 값이다. 전년 동기의 코로나19 특수 효과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홈쇼핑은 매출 1조1030억,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5% 줄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 신사업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던 탓이다. 

 

컬쳐웍스는 영화관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매출이 11.6% 줄어 23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지난해 체질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올해는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MD를 강화하고, 식품관 프리미엄 투자 등을 계획 중이다. 또 동탄점이나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과 같은 미래형 대형 점포를 지속해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1년 희망퇴직으로 효율화된 비용은 내부 인재 육성 및 해외명품, 마케팅 등 외부 전문 인력 영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은 혹독한 체질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는 고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 혁신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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