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실적 바닥 확인… 2차전지 소재사업 확대를 기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회복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4% 늘어난 4조8428억원, 영업이익은 86.3% 줄어든 297억원으로 컨센서스(2307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시황 부진에 더해 정기보수 비용(약 400억원), 재고자산평가손실(약 260억원), 성과급 등 총 150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지분법이익 986억원과 LACC 주식처분 중재 승소에 따른 손익인식 692억원 등이 반영되며 지배순익은 78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2% 늘어난 1698억원으로 회복을 예상한다”며 “전분기 발생한 정기보수 기회손실이 제거되고, 재고관련손실도 환입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춘절 이후 전방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 중국 경기부양 등 영향으로 시황의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위기 수준까지하락한 밸류에이션(PBR 0.48배) 및 시황 반등 가능성 점증, 2차전지 소재사업 확대 가시성 등을 감안하면 주가의 진바닥이라고 판단한다”며 “올해 설비투자비(Capex)를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하며 2021년 8400억원 대비 투자비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니 Line PJ 1조2000억원 및 친환경 사업 관련 지분확대 및 신증설 등 관련 투자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에는 대산단지 내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에틸렌카보네이트(EC)/디메틸카보네이트(DMC) 공장 건설, HPEO 25만톤 증설을 통한 EC/DMC 원료 확보, 2023년 하반기 상업생산 목표로 연간 20만톤 탄소포집 및 액화설비 건설 등 총 6000억원의 투자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해액 및 분리막PE 등 기존에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관업체들과 협력해 미국 배터리 소재 전문회사 설립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체 그룹사에 분산되어 있는 알루미늄박 및 동박 등 배터리 소재사업 간 조정 및 통합 등이 장기적인 그림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그 과정에서 자금여력이 풍부한 롯데케미칼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부정적인 요인은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Bottom-Fishing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