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은행과 비은행 실적 개선…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0 09:41 ㅣ 수정 : 2022.02.10 09:41

순이자마진 개선, 4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인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기업은행에 대해 시중은행과 달리 지난해 4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5962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비은행 비중이 낮은 데다 KB금융과 달리 상대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게 반영한 점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image

서영수 연구원은 “참고로 기업은행의 비은행 이익 비중은 83%로 상장 은행(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에 두 째로 낮았다”라며 “아울러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638억 원을 추가로 적립해 여타 대형금융지주보다는 충당금 적립 규모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더욱이 4분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06%p나 개선된 점이 양호한 실적 달성의 주된 요인으로 평가된다”며 “실제 4분기 이자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6.1%나 증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은행 이익 악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과 2022년 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6.0배, 0.3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대적으로 자산시장 침체, 경기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중소기업 여신 비중이 대형 은행 중 가장 높아 올해 악화되는 경영 환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주택시장 침체 시 중소 법인의 부실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올해 3월 예정된 중소기업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 중단 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