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쓱닷컴 적자는 1530억원 수준으로 확대”
2021년 4분기 : 새로운 시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 증가한 6조8603억원,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761억원을 기록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양호했던 기존점 신장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관련 일시적 인건비 증가로 별도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SCK 및 지마켓글로벌 인수에 따른 PPA 상각비 240억원 및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174억원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4분기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3%로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양호한 외형 성장을 보였으나, 가격 경쟁 심화 및 비식품 재고처분 등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하락 및 영업이익 감익은 아쉬웠다”라며 “전문점 영업적자는 전년대비 소폭 확대된 7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4분기 폐점에 따른 일시적 재고처분 영향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폐점 영향으로 전문점 매출액은 감소하겠으나, 흑자를 내고 있는 노브랜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체 적자 규모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주요 자회사 쓱닷컴의 4분기 총상품판매액(GMV)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1조6558억원, 영업손실은 40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배송 생산능력 확대 및 2분기 중 통합 멤버십(쓱닷컴, G마켓, SCK) 런칭 등에 따라 올해 외형 성장 가속화가 가능할 전망이고, 이에 연간 GMV는 전년대비 17% 성장한 6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외형 성장에 집중함에 따라 쓱닷컴 적자는 올해 153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을 전망한다”며 “참고로 올해 10월 편입된 SCK컴퍼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75억원, 12월 편입된 지마켓글로벌 영업이익은 43억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예상 실적으로 본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7.6배”라며 “할인점은 그로서리 강화 전략 및 MD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방어 중이며, 멤버십 런칭 및 쓱닷컴 상장 등 올해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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