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4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63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2% 늘어난 1958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며 “자동차보험의 큰 폭 성장 지속 및 손해율 하락과 장기보험 성장률도 양호함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특히 예상대비 인건비의 큰 폭 감소 및 신계약상각비 축소로 사업비율도 개선됐고, 부동산 및 지분법주식 등 대출관련자산 수익증가로 투자이익률도 예상치를 상회함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34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사업비율 개선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기고효과와 인보험 성장 축소로 장기보험료 성장 둔화와 요율인상 효과 소멸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도 둔화될 전망”이라며 “더불어 큰 폭으로 개선된 손해율도 소폭 증가를 예상함에 따라 보험영업손실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과 향후 관련 제도변화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보험료의 선유입과 보험금의 후유출을 감안하면 2018년 및 2019년 큰 폭으로 확대된 인보험 중심의 보장성 신계약 판매가 2020년 -17.2%, 2021년 -14.6%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과 장기 경과보험료 비중이 8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둔화 우려는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실적 증가와 장기보험 업황개선 기대감, MSCI 편입 및 자사주 매입 등에 따라 올해 주가는 28% 상승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6배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올해 실적둔화와 이미 반영된 높은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