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는 외부 변수 악재에도 화물 운임 강세로 호실적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1 17:49 ㅣ 수정 : 2022.04.01 17:49

여객 부문 수요 회복 및 높은 운임에 기반한 레버리지 효과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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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화물 운임 강세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2조8088억원,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508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여객 기준 수송능력(ASK), 수송량(RPK)이 전년대비 각각 12.4%, 94.2% 증가할 전망이고, 화물 기준 수송능력(AFTK)과 수송량(FTK)은 각각 5.8%, 4.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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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연구원은 “평균 제트유가는 배럴당 107달러로 전년대비 71% 상승했으나 화물 호조로 호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화물 운임 강세를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100억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며 “중장기 화물 운임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지만, 그 속도는 상하이 봉쇄로 인해 더욱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한공의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화물이 아닌 여객 수요 회복”이라며 “2010~2011년 이후 고운임에도 여객 수송량이 회복되는 국면으로 잠재 수요가 충분해, 높은 운임에도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수요 회복 과정에서의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도 대한항공 운임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한 대형항공사(FSC)의 운임 인상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예상 여객 운임은 113.2원으로 2018년 96.4원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여객 운임 인상은 화물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를 상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 부문의 운임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며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 특히 4분기부터는 여객 수요 호조에 힘입은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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