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요인”
면세 + 중국 법인 + 설화수 매출 관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설화수 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1조2090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애초 전년도 중국 법인 베이스가 높았기 때문에 감익이 예상됐지만 감익 폭은 4분기 리뷰할 때 추정치보다 360억원 더 낮췄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하고, 중국 법인 매출이 18% 역신장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베이징 올림픽과 대도시 봉쇄조치로 중국 현지 및 면세점 수요가 위축됐다”며 “중국 법인 매출 저하는 이니스프리 매출이 전년대비 70% 감소하기 때문이지만, 설화수 성장률도 8%에 머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면세점 매출 저하는 국내 면세점도 문제지만, 3월 하이난 면세점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은 전년대비 25%, 백화점과 방판 채널 매출은 소폭 감소하면서 오히려 면세점을 제외한 국내 사업 실적은 안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중국 법인+설화수 매출 관건 최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에 의한 출국장 면세점 매출 회복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중국 매출 비중이 50%에 이르는 만큼 면세점 및 중국 법인 매출 성장률 회복, 설화수의 대 중국 브랜드력 및 성장률 제고가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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