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법인과 면세점의 실적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한 130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애초 중국 법인 베이스가 높은데, 면세점 매출이 20% 이상 감소하고, 중국 사업 매출도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전통 채널은 나쁘지 않다”라며 “아리따움·백화점 매출 감소하지만 방판 소폭 신장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 중”이라며 “백화점 카운터 150개, 아리따움 매장 수 650개, 방판 카운슬러 2만명을 운용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 채널 매출은 양호하다”라며 “연간 30% 성장(비중 국내 60%+역직구 40%)은 무난할 듯 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모두 온라인 채널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이라며 “국내는 네이버 단독행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5대 플랫폼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는 최근 떠오르는 틱톡·콰이쇼우 등 중국 숏폼 마케팅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울러 북미·유럽에서 매출이 올라오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경기 회복 영향이지만, 북미에서는 세포라에 입점한 라네즈 매출이 양호한데, 스킨케어 수요가 증가하고 BTS 효과도 영향을 많이 미친 듯하다”라며 “북미 라네즈 호조로 유럽까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K-뷰티 확대 편승 효과는 아모레퍼시픽이 북미에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