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대항항공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3% 늘어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33.4% 증가한 7884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가 1~2월에 크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내선 수송은 전년 동기대비 54.7% 증가했으나 탑승률(L/F)이 67.1%로 부진했고, 국제선 수송도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그에 반해 견조한 화물 수출로 화물 수송(FTK)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고 특히 화물 운임(Yield)은 41.5% 급등하면서 4분기와 유사한 화물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6218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3월 21일부로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 발표 이후 해외 항공권 예약률이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그에 따라 항공사들도 취항 노선 및 운항을 확대하고 있는데 대한항공 또한 5월에 미국 LA,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의 장거리 노선과 인기 휴양지 노선 증편이 예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하와이 노선을 주3회에서 5회로, 파리는 주 3회에서 4회로, 괌은 주 2회에서 4회로, 호주 시드니는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할 계획”이라며 “다만 중국 및 일본노선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1분기부터 약세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화물 운임은 최근 4월까지도 강세가 지속된 상황으로 2분기에도 화물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도 화물부문의 실적 호조로 역대급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