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호텔과 까사미아 실적 개선은 플러스 알파”
1분기 돋보이는 백화점 선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신세계에 대해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16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440억원)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16%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명품이 30% 성장하며 외형을 주도했지만, 여성/남성/스포츠 카테고리가 15% 내외 성장하면서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며 “동대구점은 명품 빅3 입점 효과로 30% 성장, 대전점은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부진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이 331억원까지 뛰어 오르면서 상쇄했다”며 “센트럴시티 영업이익은 호텔 툭숙률 상승에도 신세계DF 강남점 철수에 따른 임대료 수입 감소로 153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까사미아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8%나 증가했다. 점포수가 전년대비 14개 증가한 97개로 늘어났으며, 지난 4분기 광고 효과가 매출로 이어진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18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거리두기 완화로 백화점 4월 기존점 성장률은 21%로 올라섰으며, 패션 매출이 명품을 넘어셨다”고 진단했다.
그는 “4~5월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상반기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메리어트 투숙률도 4월에는 65%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면세점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주요 사업 실적이 충분히 상쇄하고 남음이 있다”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7.6배로 밸류에이션도 여유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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