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일·대방건설, 수도권 택지지구에 1만5000가구 공급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올해 수도권에 계획된 가구 공급 6만 가구 중 공공 택지에서 1만5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공공 택지는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춘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예비 청약자들 관심이 높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안에 수도권 공공 택지지구에서 사전청약을 제외하고 1만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탄2, 검단, 파주 운정 등 막바지 2기신도시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지축지구가 잇따라 분양한다.
공공 택지지구에 분양되는 물량은 수도권에 계획된 분양 가구 중 25%를 차지한다. 4곳 중 1곳 가량이 공공 택지지구에 자리를 잡은 셈이다.
택지지구 주요 신규 분양을 살펴보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인천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한다. 대방건설도 781가구, 한신공영은 910가구를 공급한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311가구를 시장에 내놓는다.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약 25평) 총 331가구 규모이며 오는 9월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단지다.
화성, 파주에서도 분양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는 현대건설이 ‘화성동탄2 공동주택(가칭, 784가구)’, 동양건설산업 ‘동탄2신도시 파라곤 2차(가칭, 1247가구)’ 등을 공급한다.
파주 운정신도시 역시 대방건설이 781가구 공급에 나선다.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우수한 설계로 나오는 데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큰 점이 장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크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분양을 제외한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이 공공 택지지구 내 분양 단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평균 809대 1을 기록했으며, 134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금강주택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등도 치열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부분 막바지 택지지구 분양이어서 입주와 함께 탄탄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며 “서울은 공급이 사실상 막힌 데다 3기신도시도 입주 시기가 가변적인 만큼 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