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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10)

앤소니 크루거 블랙록 이사 “ESG, 기업 ‘알파 창출’ 엔진으로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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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5.26 15:59 ㅣ 수정 : 2022.05.27 11:28

美 블랙록, ESG 지표 투자 기준으로 삼아
평가 분야 다변화 추세, 회사 문화도 반영
ESG 실천·이행 통해 기업들 성장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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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크루거 블랙록 아태지역 ESG 총괄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에서 싱가포르 현지 생중계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화두에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들의 ‘알파 창출’ 엔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업들이 ESG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제고되면 수익·성장성도 높아지는 만큼 ESG가 기업들의 '알파', 즉 추가 성장을 위한 핵심 요인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앤소니 크루거 블랙록 아태지역 ESG 총괄이사와 정삼영 연세대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는 뉴스투데이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등이 공동 주최했다. 

 

국내·외 ESG 투자 현황과 비전을 사례 중심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금융 ESG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포럼의 주제 발표 및 종합토론 내용은 향후 입법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블랙록은 글로벌 ESG 투자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자산운용사다. 최근엔 다양한 ESG 지표를 계량화해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 회사의 가치 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ESG 실천·계획 등을 주요 요소로 보겠단 것이다. 

 

크루거 이사는 기업들이 알파를 창출할 수 있는 엔진으로 ESG가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그가 예로 든 건 △리스크 완화(Risk Mitigation) △인적자본(Human Capital) △사회(Society) △이행(Transition) 등 4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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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크루거 블랙록 아태지역 ESG 총괄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2’에서 싱가포르 현지 생중계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단순히 기업들이 추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했던 것 이상으로 ESG라는 ‘넌 파이낸셜 팩터(Non financial factor)’로 알파를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루거 이사는 “(ESG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며 그 과정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고 있나 하는 것들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며 “이런 것들은 이용해서 알파를 이해할 수 있고, 창출해 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회사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평가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친다. 크루거 이사가 예로 든 건 ‘리드(Leed)’라는 에코 빌딩 라이센스다. 블랙독은 리드 보유 여부와 밸류(가치)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코퍼레이트 컬쳐(Corporate Culture), 즉 회사의 문화도 ESG 측정에 활용한다. 주요 항목으로는 △혁신(Innovation) △성실(Integrity) △질(Quality) △팀워크(Teamwork) △존경(Respect) 등이다. 특히 블랙록은 수만건의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주제 발표 뒤 이어진 Q&A 시간에서 크루거 이사와 정 교수는 ESG 트랜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ESG 지속성 여부나 각 국가들의 온도차 등에 대한 분석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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