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굴욕… 소비자단체 "열악한 품질·서비스로 소비자 기만"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송호섭 대표(사진)가 이끄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품질과 서비스 부실로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스타벅스가 내놓은 2022 신제품 샌드위치가 품질이 형편 없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정품에서 악취가 나는 소동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2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 ‘치킨 클럽 샌드위치’와 ‘서머 캐리백’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스타벅스 샌드위치는 좀 심하지 않나’라는 글을 작성한 A씨는 “한국 스타벅스 치킨 클럽 샌드위치 얍삽하다. 무슨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못하냐”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은 일정한 양의 재료가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실제 구입한 샌드위치는 재료가 빵 면적 절반을 겨우 채울 정도로 부실하다”며 “제품 광고와 판매 제품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것은 스타벅스가 소비자를 기만해 허위 과대‧과장 광고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은 서머 캐리백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0일부터 ‘2022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시작했다. 프리퀀시 이벤트는 미션 음료 3잔, 제조 음료 14잔 구매 시 서머 캐리백 3종, 서머 코지 후디 2종 , 서머 캐빈 파우치 2종 등 총 7종 중 1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스타벅스는 올해로 10년째 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증정하는 품목 중 서머 캐리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B씨는 24일 블라인드에 ‘스벅 언니 오빠들 캐리백 이거 찐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캐리백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받으려고 했는데 오징어 향이라니. 이게 맞아?”라고 물었다.
이 글에는 “(냄새가) 3주째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Starbucks summer carry bag squid edition(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오징어 에디션)", "어물전에서 올라온 건지 냄새가…”, “오징어 냄새가 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에서 페인트‧본드 등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종이 빨대를 전량 회수하기도 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 등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품질 관리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