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미국·일본 등에 K-뷰티 확산 수혜 클 듯”
강화되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포트폴리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클리오에 대해 높은 브랜드력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외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올리브영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현재 5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신규 런칭한 타입넘버도 1000여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에 따라 CLIO(클리오) 매출 비중은 50%대까지 낮아졌다”며 “국외로는 미국(아마존)과 동남아 매출이 고신장하고 있고, 상반기 일본 매출 비중도 1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엔저 및 제품 리뉴얼 영향으로 일본향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차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채널 효율화 작업도 마무리 단계로, 면세점 벤더를 일원화했고, 클럽클리오 매장을 전부 닫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클리오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1448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8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올리브영 파워팩,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미국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며 “다만 하반기 수익성보다 외연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동기대비 2%p 가량 낮아질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만 마케팅비를 20억원 이상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K-컬쳐 확산 여파로 틴트/쿠션 등 카테고리가 주목받고 있고, 일본에서는 K-뷰티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클리오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메이크업 제품 라인업이 미흡하다는 분석”이라며 “페리페라 틴트가 아마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5월 클리오 론칭 등 브랜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서 드럭스토어 4000개 이상 입점했고, 홈쇼핑·온라인 채널 다각화에 성공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K뷰티 글로벌 확산에 첨병이 되고 있다는 점, 카테고리/지역/채널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여력과 실적 가시성을 감안하면 현저한 저평가”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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