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강보합…장중 2,200선 터치하기도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21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2,17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08%) 상승한 2,170.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46포인트(1.31%) 높은 2,197.75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8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32억원과 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7%) 떨어진 5만26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00%)와 셀트리온(2.70%), 현대모비스(1.54%),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물산(1.44%)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홀딩스(-3.73%)와 NAVER(-2.00%), 카카오(-1.76%), SK이노베이션(-1.68%), LG전자(-1.6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18%) 뛴 675.0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67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9억원과 10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4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 Ent.(6.22%)와 셀트리온제약(3.94%), 셀트리온헬스케어(3.90%), 에스엠(3.54%), 스튜디오드래곤(3.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일하이텍(-4.85%)과 에코프로(-4.01%), 천보(-2.51%), 파라다이스(-1.57%), 에코프로비엠(-1.4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가 영란은행(BOE)의 국채 매입 등 정책 대응으로 금융 시장 안정화 나타나면서 상승 마감한 점과 어제 장 마감 후 금융 당국이 증시안정펀드 재가동을 발표하는 등 시장안정 조치 기대감이 오늘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오후 들어 미국채 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낙폭 축소에 지수 상승폭도 같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성공 소식에 따라 합작파트너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이에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도 회복된 양상을 보였다”며 “어제 애플발 수요 둔화 우려에 급락했던 관련주들은 아이폰14 판매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에 반등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내린 1438.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