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연저점 2,140선 형성...삼성전자, 장중 또 '신저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9.30 10:37 ㅣ 수정 : 2022.09.30 10:37

코스피, 1% 넘게 하락 중...외국인 224억원·개인 2080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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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82포인트(0.45%) 내린 2,161.11로 시작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4원 내린 1,430.5원, 코스닥지수는 6.81포인트(1.01%) 내린 668.26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 하락 요인과 외국인·개인의 순매도로 1% 빠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200선이 붕괴 후 2,140선까지 밀려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4원 내린 1430.5원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22포인트(1.12%) 내린 2.146.7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2포인트(0.45%) 낮은 2161.11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4억원과 208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22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54%와 2.1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2.84%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정보기술(IT) 업계 ‘대장주’인 시가총액1위 종목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금융시장 불안과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계속 주시했다.

 

종목에서 애플의 주가는 4.91% 빠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72%와 1.48% 떨어졌다. AMD는 6.18%, 엔비디아는 4.00% 급락했다. 테슬라와 루시드도 각각 6.89%와 6.70% 곤두박질 쳤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하락했다"며 "영국의 감세정책 고수 및 애플 등을 중심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 확대 영향이다. 인플레에 따른 긴축 우려 역시 지속 중이며 실업수당청구건수는 견조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맥을 못추자, 증권가의 적정주가 하향이 잇따랐다. 이달 들어서만 케이프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등 8곳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4% 내린 5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4% 하락한 42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5% 오른 8만1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SDI(-2.12%)와 삼성전자우(-1.69%), LG화학(-1.46%), 현대차(-3.31%), NAVER(-0.51%), 기아(-3.62%)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5%)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1.60%) 내린 664.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1포인트(1.01%) 낮은 668.26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과 27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5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5%)와 카카오게임즈(0.36%), 펄어비스(0.11%), 샐트리온제약(0.95%), 알테오젠(0.71%) 등은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85%)와 엘앤에프(-3.83%), HLB(-0.24%), 에코프로(-.61%), JYP Ent.(-1.03%)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급등, 환율 급락 등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장중반까지 상승세였으나, 이후 개인들의 위험회피성 매도 물량, 영국발 불안 지속 등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환율 하락, 미 금리 하락, 악재 선반영 인식 등 상방 요인은 존재하나, 연준 긴축 발 미국 증시 급락, 국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등 기존 하방 요인들로 인해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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