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4300억원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개발 추진해 항공 작전능력 향상에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28 09:16 ㅣ 수정 : 2023.04.28 09:24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 가능한 공대공 유도탄 장착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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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로켓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KAI]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개발을 추진해 항공 작전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KAI는 27일 방위사업청(방사청)과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4300여억원에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6개월동안 개발이 진행되며 시제기 3대가 제작된다.

 

KAI가 제안한 상륙공격헬기는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입증된 최신 항전 및 무장체계가 적용되고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 유도탄을 갖춘다.

 

그 외에 터렛형 기관총, 유도 및 무유도 로켓, 공대지 유도탄 등을 장착하며 최신 생존 장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대해 높은 생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기동헬기(마린온)에 탑승한 해병대원들을 엄호하고 지상 전투부대의 항공 화력지원을 담당한다.

 

KAI는 소요군인 해병대의 작전환경과 항공기 운용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의 상륙공격헬기 개발방안을 수립했다.

 

해상 및 함상 운용능력이 입증된 마린온에 국내 개발 LAH 무장체계통합 기술을 적용해 해병대 성능 요구를 충족한다. 특히 LAH 시험평가를 통해 핵심기술인 헬기 무장통합 능력을 확보해 상륙공격헬기 개발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마린온과 높은 호환성을 보유하게 될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조종사 신규 양성을 위한 수요를 최소화하고 후속 군수지원 용이성과 함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상륙공격헬기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해병대 항공단의 전력증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수리온, LAH 개발 노하우와 동력전달계통 국산화를 통해 국산 차세대 헬기로 알려진 고기동 헬기 개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고기동 헬기는 현존하는 헬기보다 속도가 2배 빠르고 화물 수송능력도 강화돼 분초를 다투는 미래전장 환경에서 다양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차세대 전력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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