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강남에 자율주행 서비스 늘린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10 09:41 ㅣ 수정 : 2022.11.10 09:41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실증 사업
서울 강남 지역 운행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 및 서비스 플랫폼 검증
장성욱 부사장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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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를 이용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자율주행 레벨 4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레벨 4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서울 강남 지역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차량 공유의 일종) ‘로보라이드(RoboRide)’를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 4 단계는 차량 자동화 시스템이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현대차·기아는 강남에서 운영 중인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에 차량을 추가 도입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과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심 속 자율주행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고 향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플랫폼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우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체험단을 대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운영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선발된 임직원은 카카오T 앱을 통해 로보라이드 차량을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일반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늘리고 서비스 지역을 강남 도산대로, 압구정로 일대 등으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처음 론칭하는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강남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고도화된 도심 환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현대차·기아와 협업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플랫폼 기술이 자율주행 서비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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