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7일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탑승자의 안전에 직결된다. 주행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을 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DMS용과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 등 2가지다.
기존의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됐다면, 이번에 개발된 부품은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더욱 개선했다.
특히 ADAS렌즈에 플라스틱을 활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LG이노텍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무엇보다 유리로만 제작된 시중 렌즈는 원재료비가 비싸고 두껍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에게는 이외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LG이노텍이 개발한 렌즈로 선택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필두로 전 세계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강민석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짧은 기간에 성공한 점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라며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 기술로 이겨낸 LG이노텍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