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분기 깜짝 실적 기대”<키움證>
수주 호조·원가 개선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대
북미 성과 주목, 자회사 멕시코 공장 올해 가동 예정
올해 연간 영업이익 36% 증가한 2606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이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3% 늘어난 6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26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이는 수주 호조와 원가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복귀) 환경에서 축적된 수주잔고가 전력인프라 매출 호조로 반영됐다”며 “전력기기·자동화기기는 지난해 제품 판가를 인상한 상태에서 원가가 하락해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에도 3000억원 이상 증가해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특히 LS일렉트릭의 북미 시장 성과에 주목했다. 여기에 해외 법인의 동반 호조가 더해져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26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 성장 전략은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배전시스템 수주가 증가하고 변압기 등 초고압 전력인프라 제품의 판가가 우호적이며 미국 판매 법인의 전력기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 신규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며 “IRA 환경에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 사업부가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매출 규모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최근 대만, 태국 등에서 철도 신호시스템 수주가 확대됐고 국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한 “해외 법인들의 동반 호조가 인상적”이라며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과 인프라 투자 수혜가 이어지고 베트남 법인은 신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생산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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