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연이은 흥행으로 캐릭터 협업 트렌드를 이어간다. 특히 MZ세대에게 인기인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담아내면서 MZ세대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
CU는 애니메이션 ‘뽀로로’ 속 포비 캐릭터의 흑화버전 ‘포비빅’과 협업한 빵 시리즈를 선보이고, 세븐일레븐은 ‘산리오’ 캐릭터와 ‘제주우유’와 손잡고 산리오 캐릭터를 담은 아이스크림 ‘제주우유샌드’를 출시했다. 또 배스킨라빈스도 ‘산리오’ 캐릭터를 형상화한 아이스크림 ‘복숭아로 피치 올려’를 4월 한정 판매한다.
■ CU, ‘뽀로로’ 포비의 흑화버전 ‘포비빅 빵’ 출시
CU가 뽀로로 애니메이션 속 북극곰 캐릭터 ‘포비’의 확장판 캐릭터 ‘포비빅’ 콜라보 빵을 출시한다.
‘포비빅’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북극곰 캐릭터 ‘포비’의 변형 캐릭터다. 착하고 우직한 포비가 참을 인 세 번을 넘기면 ‘흑화(선량한 캐릭터가 어두운 성격으로 변화)’해 거침없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바뀐다는 캐릭터 스토리를 갖고 있다.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포비빅이 솔직하고 통통 튀는 10~2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보이면서 CU는 업계 최초로 포비빅콜라보 상품을 준비했다.
신제품은 단팥행운빵, 슈가크림빵, 모카카스텔라(각 1800원) 총 3종이다. 패키지에는 포비빅 캐릭터 일러스트와 함께 재치 있는 문구를 담아 포비빅의 귀엽고 당돌한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
단팥행운빵은 팬케이크 빵 사이에 통팥 앙금을 넣어 만들었으며 빵 위에는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들고 있는 포비빅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슈가크림빵과 모카카스텔라는 폭신한 스펀지 케이크 빵과 카스텔라 사이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달콤한 맛을 한층 더했다.
특히 CU는 이번 시리즈에 귀여운 포비빅 일러스트가 그려진 투명 포토카드 50종을 랜덤으로 담았다. 최근 Z세대들 사이에서 음식과 함께 포토카드를 사진 찍어 SNS에 인증하는 ‘예절샷’ 문화가 유행하는 것을 겨냥해 업계 최초로 출시한 굿즈다.
CU가 이처럼 캐릭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그동안 CU가 선보여온 캐릭터 상품들이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공감을 더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CU가 NC소프트와 함께 선보인 ‘도구리’ 캐릭터 상품은 ‘넵무새(상사에게 넵이라는 답변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콘셉트로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사면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400만 개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CU가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한 음식을 그대로 구현한 짱구,원 피스 콜라보상품들 역시 팬들의 ‘과몰입’을 이끌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박민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캐릭터 콜라보가 유통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MZ세대들이 주고객인 편의점을 기반으로 캐릭터 유니버스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꾸준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특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콜라보 상품들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산리오+제주우유 ‘제주우유샌드’ 출시
세븐일레븐이 MZ 대세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와 ‘제주우유’를 더한 ‘제주우유샌드’를 출시했다.
‘제주우유 아이스크림’은 청정 지역 제주에서 생산한 1A등급 원유로 만든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맛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출시하는 상품마다 매번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선보인 ‘제주우유샌드’도 이달 16일 출시 직후부터 아이스크림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기존에 출시된 제주우유 아이스크림 역시 모두 10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다.
신제품은 청정 제주 원유 30%를 함유하여 부드럽고 진한 우유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세븐일레븐만의 스페셜 ‘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을 포장에 적용하여 차별화된 재미까지 더했다. 또 30종의 산리오캐릭터즈 스티커가 랜덤으로 동봉되어 있어 마니아들의 수집욕도 자극한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MZ들의 편의점 캐릭터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산리오캐릭터즈 빼빼로’, ‘산리오캐릭터즈 펜시봉투’ 등 차별화된 산리오캐릭터즈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에는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단독으로 선보여 10일만에 10만개가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제주우유를 활용한 구슬아이스크림 ‘제주우유feat.딸기’도 출시했다. ‘제주우유feat.딸기’는 신선한 제주 원유 30%를 함유한 구슬아이스크림과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펜슬용기에 2단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제주우유의 풍부한 원유맛과 함께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우유 아이스크림’은 세븐일레븐의 아이스크림 간판 상품으로 2021년 ‘제주우유빙수설’과 ‘제주우유파르페’를 시작으로 ‘제주우유콘’, ‘제주우유 모나카’, ‘제주우유feat. 딸기’까지 모두 6종이 출시됐다.
김혜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제주우유샌드는 차원이 다른 우유 풍미에 귀여운 산리오캐릭터즈까지 더한 제주우유 아이스크림의 끝판왕“이라며 “아이스크림 마니아와 산리오캐릭터즈 마니아까지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배스킨라빈스, ‘산리오’ 협업 4월 이달의 맛 ‘복숭아로 피치 올려’ 출시
배스킨라빈스가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의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4월 이달의 맛 ‘복숭아로 피치 올려’를 출시한다.
신메뉴는 산리오의 유명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쿠로미’의 귀여운 외모를 형상화한 아이스크림으로, 복숭아 및 요거트 아이스크림 조합이 선사하는 상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풍미 가득한 복숭아 아이스크림, 요거트와 피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부드러운 우유를 더해 상큼달콤함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복숭아 과육까지 넣어 다채로운 식감을 살렸다.
이달의 케이크로는 ‘마이멜로디의 인형뽑기’를 선보인다.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초콜릿이 토핑된 케이크를 인형뽑기 기계 콘셉트의 투명 돔으로 덮어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이달의 디저트로는 달콤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샤베트 식감이 특징인 3D 캐릭터 스틱바 ‘마이멜로디 스틱바 복숭아’, ‘쿠로미 스틱바 포도’를 출시한다. 이달의 음료로는 상큼한 ‘요거트 블라스트 3종(플레인, 유자, 납작복숭아)’을 준비했으며, 여름 시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4월 이달의 맛을 가장 먼저, 큰 혜택으로 즐길 수 있는 ‘배라데이’를 진행한다. 우선,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이하 해피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4월 이달의 맛 ‘싱글 레귤러 1+1’ 쿠폰을 지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파인트(8900원, 3가지 맛) 사이즈 2개를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 파인트 1개는 4월 이달의 맛으로만 구성)
다양한 제휴사 할인도 3일까지 적용된다. 카카오페이로 1만7000원 이상 구매 시 6000원 가격 혜택이, 신한카드 마이샵(MY Shop)에서는 1만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의 청구 할인이 적용되는 캐시백 쿠폰을 발급한다.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을 통해 1만7000원 이상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3000원 혜택이 적용된다. 11번가에서는 이달의 케이크를 포함해 인기 케이크 2종(△솔티드 밀크 팝콘 △우아한 백조)을 구매할 경우 최대 15% 혜택을 전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쿠로미’와 함께 4월 이달의 맛 ‘복숭아로 피치 올려’를 출시했다”며 “배스킨라빈스가 준비한 달콤상큼한 복숭아 플레이버와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행복한 4월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