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티몬이 큐텐에 인수된 이후 거래액이 대폭 늘어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티몬은 △2019년 1721억원 △2020년 1512억원 △2021년 1290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출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등 매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다 9월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에 인수됐다.
티몬은 큐텐 품에 안긴 이후 직구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글로벌 공동 구매 ‘티몬 월드’를 운영하고 큐텐과 연계한 ‘해외직구 핫딜’ 기획을 진행하며 직구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상승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여행부문이 152%로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지역/컬쳐 104% △가전/디지털 72% △유아동 56%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외여행이 아직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분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행부문은 약 50배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60% 수준이다. 엔데믹과 함께 급증한 여행 수요와 더불어 ‘올인데이’ 등 티몬의 차별화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 지표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고객의 평균 구매 횟수는 20% 증가했다. 지난 3월 기준 고객 1인당 평균 객단가는 전년보다 60% 가량 높아졌다.
티몬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