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 증권·화재 통합 하루 앞두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오는 25일 증권·화재 100% 자회사를 편입하는 가운데, 통합을 하루 앞둔 이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5.40%) 상승한 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6% 넘게 오른 4만5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메리츠금융그룹은 지주사가 각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메리츠금융그룹 측은 통합 결정에 대해 "확대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자본 배분으로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구조 개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통합 이후 안정적이고 지속저긴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홤해 연결기준 당기순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통합 발표 이후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두 회사 주주를 상대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으며, 오는 25일부터 통합 지주사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다.
■ 美·中 반도체 분쟁 격화…삼전·하닉 동반↓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1%) 하락한 6만5300원에, SK하이닉스는 1400원(1.57%) 떨어진 8만77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기업의 주가가 나란히 내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양사의 대중국 판매 확대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자제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안보 심사에 들어간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KCC, 연내 자회사 MPM 美 상장 추진 급등
KCC(002380)가 2019년 인수한 미국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MPM)를 이르면 올해 안으로 미국 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KCC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KCC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12.15%) 급등한 24만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MPM은 이르면 연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목표로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국내외 IB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받았으며, 두 곳 이상의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CC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 및 원익그룹과 함께 MPM의 모회사 MOM홀딩컴퍼니를 약 31억달러(약 4조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후 실리콘 사업을 담당하는 MPM은 KCC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쿼츠 등을 생산하는 모멘티브테크놀로지는 원익그룹이 각각 경영 중이다. 이번에 상장하는 것은 KCC가 경영 중인 MPM이다.
GE실리콘을 전신으로 하는 MPM은 세계 3대 실리콘 기업 중 한 곳으로, 1969년 닐 암스트롱이 해당 회사가 제조한 신발을 신고 달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 소식에 상승세
에코프로(086520)가 헝가리에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장보다 2만8000원(4.88%) 뛴 6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헝가리 데브레첸 시에서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헝가리 현지 공장은 총 사업비 3827억원을 투자해 면적 440.282㎡ 규모의 양극재 10만8000톤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에코프로는 2024년 준공 후 2025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대로템, 신용등급 전망 상향 52주 신고가
현대로템(064350)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되자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코스피시장의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보다 2500원(7.53%) 오른 3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8%넘게 뛴 3만61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1일 현대로템의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여잡았다. '긍정적' 등급 전망은 당장 등급 자체를 올리지는 않으나 1~2년에 걸쳐 재무 상태를 관찰하며 상향 조정을 검토한다는 의미다.
한기평은 관련 보고서에서 "기존 철도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위사업 부문에서 K2전차 등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우수한 폴란드로의 수주물량 납품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9%포인트 오른 4.7%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도사업의 손익 변동성이 완화되고 채산성이 양호한 방위사업의 대규모 수주물량 등을 감안할 때 이처럼 개선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자체는 기존의 A-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