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美 오버에어와 손잡고 이르면 2025년 UAM 상용화 나선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4.25 09:25 ㅣ 수정 : 2023.04.25 09:25

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국교통연구원과 협력해 관련 인프라 구축
한화시스템, UAM 상용화 박차...2025년 제주도에서 UAM 서비스
국토부 주관, 'K-UAM' 최적화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 본격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손잡고 '버티허브' 김포공항에 설립 추진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사진=오버에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통신·위성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이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업 오버에어(Overair)와 손잡고 고도화된 UAM 개발 및 실증,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오버에어 시리즈 A(최초로 외부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투자)에 2500만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 공동개발자로 협력해 왔으며 2021년에는 시리즈 B에 참여해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했다. 

 

오버에어는 ‘최적 속도 틸트로터(OSTR)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UAM 버터플라이 상세설계를 진행 중이다. OSTR은 제자리에서 수직이착륙 할 수 있는 비행체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를 토대로 오버에어는 오는 2025년까지 OSTR 기반 UAM을 제작해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UAM 운항에 필요한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이 끝나면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서 2025년 UAM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 올해 말 시제기 제작 돌입... 각종 실증 인증 참가·취득에 전념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올해 말 실물 크기의 UAM 무인 시제기를 제작할 방침이다.

 

무인 시제기의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관련 기술검증이 끝나면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국토부 주관 ‘한국형 UAM 챌린지(K-UAM GC)’ 참가 및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을 위한 실증비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K-UAM GC는 도심 여건에 맞는 UAM 비행체의 안전성 및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에는 국토부 과제 ‘UAM 가상운용환경 조성 및 통합검증 기술 개발’과 ‘저밀도 UAM 교통관리용 CNSi 활용체계검증기술 개발’ 등 두 건을 수주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기체 확보 뿐 아니라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발 빠르게 행동하고 있다.

 

image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가 구상 중인 버티허브 조감도 [사진=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 국내 UAM 서비스 구축 및 확대 앞장 서

 

한화시스템은 UAM 운항서비스, 인프라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국내외 유명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늘리는 등 전 방위적인 사업기회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착륙 시설 △UAM용 항공기가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항로·항행 안전시설 △원활한 운항을 지원하고 조율해주는 관제 등 인프라 사업 △항공기와 탑승객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해주기 위한 항공서비스까지 UAM 전 분야에서 사업 참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2021년 1월 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국교통연구원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야별 핵심 플레이어와 UAM 사업모델 및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들 4개 업체는 △UAM 기체 개발 △UAM 이·착륙 터미널 버티포트 인프라 조성 △운항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에 이르는 ‘UAM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UAM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와 손잡고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를 김포공항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