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완연한 봄 날씨를 맞아 유통 업계가 '캠핑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캠핑은 단순 유행이 아닌 여가 생활로 자리 잡았다. 국내 캠핑 인구는 △2019년 538만명 △2020년 689만명 △2021년에는 70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캠핑시장 규모도 6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유통 업계 내 캠핑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위메프는 최근 한 달간(3월 11일~4월 10일) 그늘막 텐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여러 장비를 편리하게 옮길 수 있는 웨건 매출은 613% 늘었다.
감성 캠핑을 위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불멍용 장작(58%) △오로라 가루(228%) △무드등(945%)도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차량 트렁크에 간단하게 연결하는 도킹텐트와 좌석 평탄화 작업을 위한 차박매트의 매출도 각각 74%, 44% 성장했다.
이마트도 이달 16일까지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달 동기간(3월 1일~3월 16일) 대비 캠핑·등산 등 아웃도어 용품 매출이 20%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캠핑용품 전체 매출은 143% 높게 신장했으며, 그늘막은 603%, 캠핑테이블은 655% 신장했다.
이에 발 맞춰 유통 업계에 '캠핑 기획전' 바람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캠핑, 차박 용품까지 총망라해 캠핑족 공략에 나섰다.
위메프는 늘어나는 캠핑 수요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4일부터 '라이프위크'를 진행해 여러 캠핑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현재는 '펜션&캠핑 기획전'을 통해 숙박 상품을 10% 할인하고 있다. 위메프는 5월에 더 다양한 캠핑용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나들이 필수 상품 모음 대전'으로 캠핑족 잡기에 나선다. 빅텐 그늘막·체어·테이블 전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닥터아토 썬케어 전품목은 30% 할인, 에프킬라 모기약은 2개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캠핑 먹거리의 핫템인 '한우'와 '장어' 행사도 준비했다. 5월 3일까지 국산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등심·채끝은 40%, 국거리·불고기는 30% 할인 판매한다. 장어도 1+1에 준비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캠핑에 활용할 수 있는 2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접이식 음료 캐리어'는 맥주캔이나 병, 테이크아웃 컵 등을 담을 수 있는 캐리어로 최대 6개의 음료수를 보관할 수 있다. '무지개 패브릭 가방'은 간단한 준비물을 담기에 적당한 사이즈의 가방이다.
이밖에도 '고블렛 와인잔'은 유리 재질이 아닌, 폴리스티렌 재질을 사용해 깨질 위험이 없어 보관이 용이하다. '접이식 스툴'은 접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의자로 내하중이 약 80kg 정도이며, 저렴한 가격에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캠핑 관련 상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며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본격 캠핑 시즌이 시작된 만큼 유통 업계가 더욱 다양한 캠핑 기획전을 준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