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게임레벨디자이너는 콘텐츠 구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재미와 오락을 주는 기획자 역할을 한다.
■ 게임레벨디자이너란?
게임레벨디자이너는 게임의 무대, 즉 게임에서 플레이 가능한 영역으로 사용할 맵, 레벨 등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가다.
게임레벨디자인이란 게임 전체 난이도 등을 결정하고 여기에 맞춰 콘텐츠를 배열하는 일을 말한다. 수많은 게임 콘텐츠가 있어도 구성방법과 순서, 방식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진다.
게임레벨디자이너는 콘텐츠 구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으로 재미와 오락을 주는 기획자 역할을 한다.
게임레벨디자인 과정은 피드백과 수정, 테스트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을 통해 새로운 맵을 만들 아이디어를 얻는 게 디자인의 첫 단추다.
전략 구상을 위해 간단하게 시작지점, 플레이어의 동선 등 큰 틀에서 전개도를 그린 다음 세부 에디팅을 하고 테스트→피드백→피드백 적용→테스트 과정 등을 반복하며 완성도 높은 맵을 만들어나간다.
■ 게임레벨디자이너가 되는 법은?
이 일을 하려면 게임을 좋아해야 한다. 맵 디자인 등 미술(예술) 관련 감각을 비롯해 건축 관련 감각 등이 요구된다.
건축학, 산업디자인학, 미술학 관련 전공자에게 유리하다. 드로잉 및 기본적인 미술 실력이 있다면 더욱 좋다. 손재주가 좋아 무엇이든 만드는 습관,공간을 유심히 관찰해 스케치를 해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습관 등이 있으면 좋다.
현재 게임관련 자격증이 있지만 게임레벨디자인을 위한 자격검증제도는 아니다. 대부분이 실무에서 도제식 또는 독학으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는다.
중소 업체에서는 게임레벨디자이너가 게임레벨디자인 외에 다양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한다. 전문성을 갖춘 게임레벨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신설되어야 할 것이다.
■ 게임레벨디자이너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서 일하는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정확한 종사자수는 파악이 어렵다. 2016년 기준 어림잡아 300명 정도로 추산됐다.
게임 관련 업체에서는 대부분 경력자를 채용한다. 게임배경아티스트로 일하다가 게임레벨디자이너로 전직하는 경우가 많다. 신입의 경우 간헐적으로 채용된다.
나이는 보통 20대 후반에서 40세 전후로 젊은 편이며 공간적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의 90%가 남성 종사자다. 여성은 배경원화 영역에서 주로 근무한다. 임금은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르다.
게임분야 내에서도 게임 슈팅, 롤플레잉게임(RPG)분야의 보수가 다소 높은 편이다.
게임레벨디자이너는 주로 대형 게임업체에서 근무한다. 때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적인 게임업체들은 자회사가 중국에 있는 경우가 많다.
게임서버 관련 분야는 우리나라가 해외보다 발전했지만 게임기획 분야는 해외가 더욱 발전되어 있다. 따라서 게임기획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싱가폴,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게임가상현실 분야가 차세대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유저가 마치 게임 현장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장비의 기술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국내 대형업체도 기존에 보유한 게임 콘텐츠를 가상현실에 활용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체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가상현실게임 분야로 게임 트렌드가 변화하게 되면 게임레벨디자이너의 수요가 증가할텐데 여기에 따라 그 전문성에 대한 검증도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