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 확대 해법 찾는다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정탁 부회장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17개 조직(무역법인 및 지점 10개, 지사 4개, 투자법인 3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성장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시아에서 전략회의를 열게된 배경은 아시아가 최근 차이나 리크스 확대 속에서 가장 급부상하고 있으며 회사 글로벌사업부문 트레이딩 실적의 약 32%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말까지 무역적자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사업 부문의 2022년 중국 수출실적은 2021년 대비 약 4% 감소한 14억달러(약 1조8552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지역 수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1%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기준 매출 30억달러 (약 3조97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기 침체 등 향후 경제성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성장전략회의를 통해 아시아 내 철강, 에너지, 식량 등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고객 밀착 관리로 수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철강사업은 올 한해 전체 철강 수출물량 1100만t중 약 25%에 해당하는 280만t 규모 이상의 수출목표를 아시아에서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조달이 불가능한 포스코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세일즈믹스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무역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포스코 해외법인 등을 활용한 아시아산 제품 소싱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아시아 내 친환경 움직임에 대체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태양광, 풍력,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친환경 산업용 강재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시아지역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과 식량사업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총 13개 연결대상 법인중 미얀마 가스전, 인도네시아 팜 등 핵심 투자자산을 포함한 6개 투자자산이 아시아에 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보유한 아시아에 4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 속 신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촉진을 위한 정부 프로젝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해상 가스전 운영 고도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신규 해상 광구 탐사를 가속하고 싱가포르 팜 사업법인 아그파(AGPA)를 통한 팜유 정제공장 설립을 2025년 가동 목표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전문가 집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아시아 시장 수출확대 방안을 현장에서 적극 추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