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0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해 6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58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상승한 2,585.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60포인트(0.92%) 높은 2,582.4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73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28억원과 112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84%) 뛴 7만2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10.83%)와 포스코퓨처엠(5.40%), SK이노베이션(4.98%), 삼성SDI(3.61%), 삼성전자우(1.85%)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2.43%)와 기아(2.06%), 현대모비스(1.54%), LG화학(0.57%), 네이버(0.4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0.98%) 뛴 851.50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85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9억원과 1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 Ent.(7.48%)와 에스엠(4.39%), 리노공업(4.20%), 레인보우로보틱스(3.94%), 엘앤에프(3.7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케어젠(0.16%)과 셀트리온제약(0.12%),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집중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 주말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문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전장사업 기대감이 확대되며 LG전자가 크게 상승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도 지속돼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324.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