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EU와 손잡고 수소 해상운송 시대 활짝 연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5.31 15:43 ㅣ 수정 : 2023.05.31 15:43

EU 연구혁신 사업 ‘호라이즌 유럽’ 참여... 수소 화물창 기술 개발 착수
수소 비롯한 친환경 분야 선도기술 개발 박차...세계 수소시장 선점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HD한국조선해양과 EU 산학연 14개 컨소시엄 참여 기관 현황 [사진=HD한국조선해양]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 최대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해 수소 해상운송 시대를 연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와 드레스덴 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6월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EU 최대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 지원금을 받게 된다. HD한국조선해양 등 컨소시엄은 총 1000만유로(약 140억 원) 규모 연구비를 4년간 투자해 16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운반선을 수주해 축적해 온 액화가스 화물창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ABS를 비롯한 글로벌 선급 외에 하이드러스(HYDRUS),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 드레스덴 공대, 아테네 공대 등 설계, 제작, 성능 및 위험성 평가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기업과 대학이 참여한다. 국제 연구기관 및 기업과 수소 원천기술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독일에 설립한 HD유럽연구센터(ERC)를 시작으로 이번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앞으로 ERC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조선해양 분야 협력 과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소는 물을 연료로 사용해 양이 무한정에 가깝고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시대를 이끌어갈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HD한국조선해양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 역량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분야 선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