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부품 공급 소식에 급등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차전지 공급 사업 가시화에 이어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현대차 부품 공급 계약 공시가 나오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600원(13.79%) 오른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가 생산예정인 eM(JG EV) 차세대 전기차 전용플랫폼용 구동모터코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총 250만대에 대하여 납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의 종합상사·에너지 계열사다. 종속 회사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두고 있으며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와 유럽, 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회사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에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증권가 역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 창구'로서의 가치를 재평가하면서다.
키움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로 3만7000원을 제시했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퓨처엠의 수산화리튬 소요량의 30%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은 유럽향 고수익성 고망간강관‧API강재 판매 호조 지속으로 1분기 수준의 높은 마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식량소재는 최근 CPO 가격 하락으로 인니팜 사업의 판가 하락이 예상되나, 생산량 증가와 비용절감 효과로 이익 레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빌리티솔루션은 STS 롤마진 축소 영향이 지속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예정된 구동모터코어의 멕시코, 중국공장 가동시점부터 회복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