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그래핀 제조업체 상보[027580]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흑연 확보 경쟁 전망에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보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장 대비 409원(20.80%) 상승한 2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보의 상승세는 테슬라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전기차 업체가 흑연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켜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 원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인 프로젝트 블루는 올해 전기차가 처음으로 전 세계 흑연 시장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까지 흑연 77만7000톤의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더해 이는 흑연 광산이 오는 2035년까지 97개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테슬라 벤츠 등이 흑연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상보와 같은 흑연 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투자업계는 이러한 이유에서 상보와 같은 그래핀 제조업체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핀은 흑연을 가공해 만든 첨단 신소재로 앞서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흑연 수요 부족에 가격이 급등하며 상보에 수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흑연 경쟁으로 인한 수혜 전망 종목은 상보 외 태경비케이[014580], 크리스탈신소재[900250]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