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美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단기중심 상승압력"<키움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7.03 09:36 ㅣ 수정 : 2023.07.03 09:36

장기물은 경기 하강 우려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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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이 3일 지난주 채권시장 동향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단기구간 중심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장기물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중장기물 매수 확대 등도 장기물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 3년물은 전주 대비 0.044%포인트(p)상승한 3.656%, 10년물은 전주 대비 0.09%p 하락한 3.661%로 마감했다. 국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0.005%p로 전주 0.058%p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미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외원회(FOMC)에서 추가 2회 금리인상을 주장한 가운데 파월 연준의장은 신트라 포럼에서 2회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장했다. 또 7월과 9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9월 인상을 건너뛴다는 시장 기대를 차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을 비롯한 선진국의 긴축 기도가 지속될 경우 경기 하강 우려가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주 초반에는 시장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주 후반에 들어서면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침체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 5월 내구채 주문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2.0% 증가해 잠정치 1.3%에서 크게 상향조정됐다.

 

안 연구원은 "이는 긴축 정책이 충분이 제약적이지 않았을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지표 결과"라면서 "시장금리는 주 후반들어 상승 압력을 크게 받았다"고 풀이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대외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 후반 한국 5월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점도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의 장기물 중심 현선물 매수세로 인해 중장기물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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